Music/추천 노래

[노래 추천-8] 나의 락의 흥을 일깨워준 오렌지 - 서태지

지빈파파 2021. 5. 24. 09:00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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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내가 좋아하는 노래-8] 오렌지 - 서태지


이번에는 나의 노래방 18번 곡을 소개하도록 하겠다. 이 노래를 듣고는 '이 노래가 18번 곡이라고?' 할 수 도 있다. 하지만 사실이다 ㅎㅎㅎ 하지만 전제 조건이 있다. 술을 마시고 노래방을 가야 부른다.
맨 정신에는 술 먹고 부를 때의 흥을 살릴 수 없다. 그리고 이 노래를 부르고 나서는 목소리가 쉬어서 더 이상 노래를 부르지 못하는 단점이 있다.
그리고 지금은 금주중이라서.....

그럼 나의 18번 노래를 소개하도록 하겠다.

 

세월을 거슬러 올라가 2000년 어느 날 서태지가 컴백을 위해 미국에서 한국으로 입국을 한다. 그때 서태지의 헤어스타일과 입었던 옷이 화재가 되었던 것이 생각이 난다. 머리는 단발머리에 이상한 모양의 옷을 입고 입국을 해서 그 모습을 사람들이 패러디했던 기억도 있다.

하지만 서태지 컴백 공연에서의 서태지의 헤어와 패션은 입국할때의 모습은 잃어버리게 만들었다.

서태지는 입국 후 한국에서는 흔치 않았던 컴백 공연을 MBC 주관하에 진행하게 된다. 나도 이 당시 Live로 시청하였던 것 같다.

당시 나는 락이라는 장르에 크게 관심이 없었고 그냥 노래 좋으면 듣는 정도였다.
그런데 서태지 컴백공연을 보고 나는 락이라는 장르에 빠져들게 된다. 바로 서태지 6집을 구매하고 6집 노래를 엄청 듣고 다녔다.

이 당시 서태지 팬들에게는 많은 변화가 생긴다. 기존에 서태지와 아이 들 때 좋아했던 팬들은 실망을 하고 떠나는 팬들이 많았으며 반대로 나처럼 새로운 팬들이 생겨나기도 했다.

우리 집만 봐도 JB 마마는 서태지와 아이 들 때 팬이었고 나는 서태지 솔로 활동할 때 팬이었다 ㅎㅎㅎ

이 앨범을 들으면서 나는 나의 노래방 18번 곡을 찾았다.

바로 그곡은 앨범 3번 트랙인 오렌지 란 노래다.

편협한 락 덕후를 비판하고 스스로를 성찰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는 노래라고 나무 위키에 나와있다.

일단 노래를 들어보도록 하자.

 


https://youtu.be/h6-vb5l3V0o



Live

https://youtu.be/pRyYQPDPxQA

개인적으로는 라이브가 좀 아쉽긴 하다. 음원의 느낌을 많이 살리지 못해서 그런가....

암튼 왜 이곡이 좋은지 이곡에 빠져 들었는지는 모르게 그냥 듣자마자 마냥 이 노래가 좋았다.

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곡을 보면 일렉기타 사운드가 풍성한 노래들을 좋아한다.
그래서 오렌지란 곡을 좋아한 거 같다.

위에 노래 들어보면 오렌지란 노래가 들어보면 노래방에 가서는 부르기 쉽지 않은 곡 아닌가.

그래서 집에서 몇 번 따라 불러보고 그러긴 했었다. 그러다가 어느 날 대학교 친구들과 노래방에 갔을 때 한번 용기 내어 노래 예약한 후 불러봤다.

다 부르고 친구들의 반응은........

'야 너 이 노래 언제 연습했어?' '언제 연습한 거야?'라는 질문을 하는 것이었다.

나는 속으로 '집에서 좀 불러보긴 했는데 나쁘진 않았나 보내'라고 생각하고 친구들한테는 '아니 연습 안 해봤는데'라고 능청스럽게 거짓말을 했다 ㅎㅎㅎ

그다음부터 노래방 시간 마지막쯤에 이 노래를 부르곤 했다. 믿을지 모르겠지만 친구들의 신청이 들어올 때도 가끔 있었다 ㅎㅎㅎ

노래방 가본 지도 한참이 돼서 이 노래를 언제 노래방 가서 불러봤는지 기억도 안 난다.

코로나라서 요샌 더욱 갈 수가 없으니......

언젠가 노래방에서 부를 수 있는 날을 기다리며 목 관리를 하고 있어야 하나? ㅎㅎㅎ

그 날을 기다리며 이만~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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